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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이 없는 사람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2015.05.29 조회 116821 댓글 4
   ‘뒤끝이 없다’는 건 좋은 일이다. 그러나 “나는 뒤끝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가해자인 경우가 많다.

   신입사원이 실수를 했다. 부장이 신입사원을 사무실 중앙의 테이블로 부르더니 큰 소리로 야단을 친다. 야단치는 내용이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약이 되게 줄 수도 있을 텐데 독이 되도록 주는 것이 안타깝다. 돌아서는 그에게 부장이 한 마디 더 보탠다.

   “나는 직설적이지만 뒤끝은 없어.”

   “나는 뒤끝이 없어!” 이렇게 단호하게 말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가해자들이다. 그들은 화살을 던지고 잊어버리지만 그 화살에 맞은 사람들은 오래 상처받고 아프다. 그 통증이, 그 상처가 생생하게 남아 흉털ㄹ 남긴다.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 스스로 ‘뒤끝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자괴감까지 덤으로 얻게 되니 말이다.

   누군가에게 조언을 할 때 그 사람의 인격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똑같은 조언도 선물처럼 건네는 사람이 있고 독으로 제조하는 사람이 있다. 딱 1분만 더 생각하면 된다. 지금 내가 주려는 것은 선물 같은 조언일까, 아니면 뒤끝을 길게 남길 뿐일 상처일까를

글출처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김미라, 쌤앤파커스) 中에서……

댓글 4

하은 2015.05.30

뒤 끝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항상 더 무서운것 같다.

말 한마디가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는것 같다.

오작교 2015.06.03

저도 이 글을 읽으면서 그 느낌을 받았습니다.

"뒤 끝이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가해자라는 사실에 동감을 합니다.

 

 

프리마베라 2015.06.02

정말 ..그러네요..

자신이 뒤끝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가해자인것이..

조언을 할때 인격이 드러난다는 말도..

 

오작교 2015.06.03

가해자이지요.

그것도 사람의 가슴을 칼로 후벼 파 놓은 가해자.

그리고 '뒤끝이 없다'고 말을 하는 사람들은

늘 피해를 당하는 사람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게 마련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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